인천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 “집에 방치된 성장기 장애인에 따뜻한 햇볕 드는 서비스 지원”

입력 2016-12-06 21:49
유정복 인천시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과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6일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발달장애인 1만600여명(자폐성장애인 1197명 포함)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연계할 인천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6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인근 한국교직원공제회 빌딩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시의회의장,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및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장애인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장애인권선언문이 낭독됐다. 또 바리스타 직업교육을 이수한 20여명의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커피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영종예술단원 10명은 작품을 전시했다.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인천시가 국비·지방비를 각각 50%씩 부담, 총 4억7000만원을 투입해 설치됐다.

이곳은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설치돼 있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센터에는 개인별지원팀, 권익옹호팀, 운영지원팀 등 3개 팀 9명이 상주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에 걸친 교육, 직업재활,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 개인별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장애인 관련 기관으로 서비스 연계를 도울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발생시 현장조사와 보호, 공공후견인 지원 등 권익옹호 업무도 수행한다.

김태미 시 장애인서비스팀장은 “집안에서만 활동하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지원해 복지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