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꿈자람 물정원 겨울엔 썰매장으로

입력 2016-12-06 20:56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강원도 춘천의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Camp Page) 꿈자람 물정원이 겨울시즌에 맞춰 새로운 놀이동산으로 변신한다.

춘천시는 이번 겨울 꿈자람 물정원 시설에 눈동산과 썰매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꿈자람 물정원은 옛 캠프페이지의 물탱크를 활용해 만든 대규모 물놀이 시설이다. 지난 7월 개장한 이 시설은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가을에는 놀이터로 개방된다. 지금까지 5만70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시는 다음주 중 제설기의 시험가동을 거쳐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할 수 있는 눈동산을 꾸밀 계획이다. 눈동산 바로 옆에는 자연결빙을 이용한 얼음 썰매장을 만든다.

시는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달 말쯤이나 1월초쯤 시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눈동산과 썰매장에는 어린이 안전사고와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 16대를 설치한다. 또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기존에 설치된 몽골텐트 내 난방장치를 설치하고 관리동과 수유실도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