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호칠복(59) 기관사가 국내 지하철 기관사 중 처음으로 100만㎞ 무사고 운전을 기록했다. 내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33년 만에 도달한 대기록이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동작승무사업소 소속 호 기관사가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며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돌아야 하는 거리로 이 거리를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운행한 것은 도시철도 전동차를 운행하는 기관사가 이룬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된다”고 6일 밝혔다.
호 기관사는 1983년부터 기관사 업무를 시작해 지하철 1·2·4호선을 두루 운행했다. 95년 40만㎞, 2002년 60만㎞, 2009년 8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 호 기관사는 100만㎞ 무사고 운전의 비결로 집중력을 꼽았다. 특히 열차 운행 전 큰 소리로 기기 위치를 가리키며 눈으로 확인하는 지적확인환호 매뉴얼을 충실히 지킨 것이 무사고 운전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김남중 기자
국내 지하철 기관사 첫 100만㎞ 무사고 운전
입력 2016-12-06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