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화석 기증’ 박희원 관장, 은관문화훈장

입력 2016-12-06 19:03 수정 2016-12-07 00:02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훈장 5명, 대통령표창 5명(단체) 등 ‘2016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10명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은관문화훈장은 희귀한 털매머드 골격과 피부조직 화석 등 1300여점을 국가에 기증한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 박희원(사진) 관장이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전통건축의 맥을 이어온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 전흥수 한국고건축박물관장, 7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 전통 방식의 조선백자 제작에 기여한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씨 등 2명에게 돌아간다.

옥관문화훈장은 40여년간 150여편의 학술논문을 쓰며 제주흑돼지 등 가축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이흥식 서울대 명예교수, 궁중무용 실연 및 복식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종묘제례악 전수교육조교 김영숙씨 등 2명에게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은 나기백 문화재예방관리센터 이사장, 문화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 전통 부채를 제작하는 무형문화재 선자장 접선장 보유자 김대석씨, ‘신라달빛기행’ 등을 기획해온 신라문화원 원장 진병길씨, 칠백의사의 위업을 알리는 데 기여한 칠백회 등이 받는다. 시상식은 8일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된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