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불참 선언 밥 딜런 노벨상 수락연설문 보내

입력 2016-12-06 19:03

선약이 있다며 노벨 문학상 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5·사진)이 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에 수락 연설문을 보냈다.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딜런이 보낸 연설문은 오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다른 이가 대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TT통신에 따르면 한림원 선정위원이 연설문 대독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수 패티 스미스(69)는 시상식에서 딜런의 노래 ‘어 하드 레인스 어 고나 폴(A Hard Rain’s A-Gonna Fall)’을 불러 수상을 축하할 예정이다. 스미스는 ‘여자 밥 딜런’으로 불린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은 점이 주요 공통점이다. 평소 딜런의 오랜 팬을 자처했고 합동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