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때마다 불거지는 논란거리는 ‘집회 참가 추산 인원’이다. 지난 3일 열린 집회에서도 주최 측은 전국적으로 232만명, 경찰은 43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하는 등 주최 측과 경찰의 추산치는 항상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차이는 집회 주최 측의 경우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참여한 모든 인원(연인원)을 합해 집회 참가 인원을 추산하는 반면,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동안 순간 최다 인원을 집회 참가 인원으로 추산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외국도 한국 상황과 다르지 않다며 6일 해명에 나섰다. 한국 경찰은 페르미(Fermi) 방식으로 집회 참가 인원을 추산한다. 일정 면적당 수용 가능 인원과 집회 전체 면적을 곱해 참가 인원을 추산하는 방식이다. 일본·이탈리아·브라질·독일·러시아 경찰 등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대만·필리핀 경찰 등은 제이콥스(Jacobs) 방식을 사용한다. 집회가 열리는 곳의 면적을 참가자 1명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눠 추산하는 방식이다.
외국도 연인원이 아닌 순간 최다 인원으로 집회 참가 인원을 추산하기 때문에 한국과 비슷한 논란이 발생한다.
윤성민 기자
‘순간 최다인원’ 추산 한국과 비슷
입력 2016-12-06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