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0여개국에 ‘궁중한방’ K뷰티 처방

입력 2016-12-12 19:24
지난 4월 중국 항저우의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오픈한 ‘숨37’ 매장.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후’ ‘숨37’을 필두로 ‘K뷰티’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기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과 더불어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후’는 궁중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197%가량 늘었다. 최근 단일 화장품 브랜드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자연 발효화장품 ‘숨37’도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숨37’은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76%나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숨37’의 고급 이미지를 높여 ‘후’에 이은 중국 시장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허브화장품 ‘빌리프’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현재 빌리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스메틱 편집숍인 세포라 미국 뉴욕과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 100여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브랜드숍인 더페이스샵도 2004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해외 3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글=김혜림 선임기자, 그래픽=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