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반갑다, 추위”… 매출 105%↑

입력 2016-12-06 18:46

날씨가 추워지면서 ‘호빵’(사진)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편의점 CU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 11월 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5% 신장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10%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90% 이상 늘어난 수치다.

CU 측은 기존 호빵과 차별화된 맛의 ‘백종원호빵’이 올 겨울 호빵 매출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백종원호빵 2종이 출시된 10월 말 이후 호빵 매출이 전월 대비 무려 244%나 늘었다. 지난 11월 11일 빼빼로데이 이벤트로 오픈마켓 11번가와 진행한 ‘백종원호빵 핫딜’에서는 준비한 3만개 물량이 단 11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백종원호빵’은 고기만두, 커스타드크림 등 2030의 입맛에 맞춘 이색 토핑을 넣은 호빵이다. 기존 호빵 대비 토핑 양을 약 20% 늘려 레인지에 30초만 데워도 촉촉한 호빵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낱개 포장으로,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품들은 3∼4개가 한 세트다. CU는 지난달 말 다진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어 볶아낸 짜장 소스를 넣은 ‘백종원짜빵’(1300원)을 새롭게 선보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