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 독립을 꾸준히 주장해온 황운하 경찰대학 교수부장(경무관)이 검경 수사권 조정 추진을 위한 내부 전담조직인 수사구조개혁단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됐다. 경찰청은 경무관급 41명을 전보하고, 총경 16명을 경무관으로, 경정 86명을 총경으로 승진하는 등의 인사를 5일 발표했다.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전보된 황 부장은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라는 원칙으로 수사구조 개혁 과정에 앞장서 검찰 저격수라 불린다. 수사구조개혁단은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소속 태스크포스(TF)다. 황 부장에게 단장을 맡긴 이철성 경찰청장의 의중을 짐작할 만하다. 윤명성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광주지방경찰청 2부장으로, 윤외출 경찰청 외사기획과장은 국립외교원 파견으로, 이명교 경찰청 수사1과장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으로, 안종익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서울 송파서장으로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윤성민 기자
‘경찰의 별’ 경무관 16명 승진, 수사구조개혁단장에 황운하
입력 2016-12-05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