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日 규제 해제 움직임에 카지노·호텔株 ↓

입력 2016-12-05 18:42

국내 카지노·호텔 업체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일본 정부의 카지노 관련 규제 해제 움직임이 악재였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KL 주가는 3.27% 떨어진 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업체다. 역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 주가도 6.32% 하락했다.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인 강원랜드도 0.14% 내렸다. 국내 리조트와 호텔 주가도 하락해 호텔신라가 3.27%, 에머슨퍼시픽이 0.24% 약세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위원회는 이날 복합리조트 카지노 설립 허용 법안인 ‘해급법’을 가결시켰다. 민간 운영 복합리조트에 카지노 설립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다.

원자재 시장에서 아연 가격이 오르면서 고려아연이 4.69% 급등한 49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오전 중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에 집중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연 가격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연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동안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치권 상황이 급변하면서 대선 테마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는 성문전자와 한창이 각각 11.11%, 6.05% 급락했다. ‘유승민 테마주’로 꼽히는 대신정보통신도 4.23%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이재명 테마주’ 티엘아이와 아즈텍WB가 각각 7.30%, 22.57% 올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