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로 사람을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법무부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새 방안에는 도로에서 ‘위험하고 부주의하게’ 차를 모는 운전자뿐 아니라 음주나 투약한 채로 사고를 낸 운전자를 겨냥해 형량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아가 부주의한 운전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힌 운전자에 대한 형량을 최고 3년으로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영국에서 지난해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위험 운전을 하다가 사망자를 내서 기소된 운전자는 122명이다. 이 중 21명은 음주와 투약으로 기소됐다.
권준협 기자
운전중 휴대전화 탓 사망땐 英, 운전자에 종신형 추진
입력 2016-12-06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