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8) 선수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의 10%인 5800만원을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쾌척했다. 이후 모든 경기에서 버디를 할 때마다 2만원씩 모아 9000여만원을 같은 재단에 기부했다. 또 올해 9월 브라질올림픽 상금 중 1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억5000만원을 이웃을 위해 내놨다.
충북 제천에서 예식장업을 하는 목애균(55·여)씨는 2009년부터 매주 수요일 남편과 함께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노숙인과 노인 등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짜장면을 무료 제공해 왔다. 또 지난 33년간 장학회를 꾸려 560명의 중·고교생에게 7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장애인 부부 등에게 자신의 예식장에서 무료 합동결혼식을 올려주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한 개인 29명, 민간봉사단체·기업 등 11개 기관에 ‘행복 나눔인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 행복 나눔인상 받는다
입력 2016-12-0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