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설치 본격화

입력 2016-12-05 17:54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본격화된다.

5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궤도운송사업 허가가 내년 2월말 완료되면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내년 말까지 케이블카 설치공사를 끝내고 시운전을 거쳐 2018년 초 본격 운행될 전망이다.

민간자본 300억원이 투입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군 군내면 진도타워를 잇는 998m구간이다.

케이블카 노선은 8인승 곤도라 30대, 진도타워와 녹진관광지 승전광장 사이 330m에 4인승 체어-리프트 20대가 설치된다. 케이블카 승강장은 군내면 녹진타워와 우수영 관광지에 각각 건립된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가 설치·운행되면 진도와 해남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하며 명량대첩 대승에 큰 역할을 한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직접 내려다보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사이의 협수로인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명량대첩 전승지다. 이곳은 평균 유속이 10노트(시속 18㎞)에 이를 정도로 거센 물살이 흐르고 있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