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이 텔레비트(대표 권성갑)와 공동으로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농장출입통제시스템(농장안전지킴이)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장안전지킴이는 센서를 농장입구에 설치해 차량이나 출입자가 감지되면 이를 추적해 고화질 영상녹화를 하고 자동으로 경고방송, 경고조명, 경고문자 등을 통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다.
또 차량이 농장에 출입할 때 등록된 차량은 자동으로 차단기가 열리지만 무단출입 차량은 긴급호출 버튼을 눌러 농장주로부터 출입자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농촌진흥청에 제안해 전국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경남 산청군과 사천시, 전남 해남군, 경북 포항시 등 전국 9개 지자체 45농가에서 ‘농장안전지킴이’를 포함한 농장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했다.
강양수 도 농업기술원장은 5일 “농장출입 정보를 고화질 영상으로 저장해 방역실태 점검과 질병발생시 경로 추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AI와 같은 악성 전염병을 조기에 막아 가축 집단폐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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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차단·방범 도움 ‘농장안전지킴이’ 개발
입력 2016-12-05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