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요 8:2)
“At dawn he appeared again in the temple courts, where all the people gathered around him, and he sat down to teach them.”(John 8:2)
종교지도자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을 끌고 성전을 찾았을 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아침부터 성전을 찾아 주님은 말씀을 전하시고 백성들은 듣는,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답고도 귀한 모습입니다.
여인을 잡아끌고 성전으로 들이닥쳤으니 성전 안에서는 당연히 소란이 일었겠지요. 여인을 끌고 온 이들은 바로 그 순간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았을까요. 자신들로 인해 주님의 말씀이 중단됐다는 것을, 모든 것을 구경거리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는 사실을 그들은 짐작이나 했을까요.
엄청난 잘못을 하면서도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성전에서는 말씀이 중단되면 안 됩니다.
<한희철 부천 성지감리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6.12.6)
입력 2016-12-0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