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MVP 니퍼트, 100억 사나이 최형우… ‘황금 장갑’ 낄까

입력 2016-12-05 18:26
2016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와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100억 시대를 연 최형우(33·KIA 타이거즈)가 이번엔 골든 글러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KBO는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45명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

니퍼트는 올해 정규시즌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에 올라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KBO 리그 MVP로 선정됐다. 만약 니퍼트가 이번에 골든 글러브를 차지하면 개인 첫 기록이며, 2014년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 2015년 에릭 해커(NC 다이노스)까지 3년 연속 외국인 투수가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된다.

최형우는 FA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스로 팀을 옮겨 2014년 이후 2년 만에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그는 지난달 24일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올해 138경기에서 타율 0.376, 홈런 31개, 14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5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공개된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