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접착제로 하지정맥류 치료

입력 2016-12-06 04:01

의료용 접착제 ‘베나실(Venaseal)’로 하지정맥류를 없애는 새 치료법이 선보였다.

건국대병원은 영상의학과 박상우(사진) 교수팀이 판막 이상으로 손상된 정맥에 의료용 접착제(베나실)를 넣어 때우는 방식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새 중재(仲裁)치료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 시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외과적 혈관성형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 치료와 달리 마취할 필요가 없고 통증도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시술 1∼2일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며 핏줄 속에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부종과 통증, 하지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피부에 푸른 핏줄이 불거져 나와 보기에도 흉해 치료 대상이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