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접착제 ‘베나실(Venaseal)’로 하지정맥류를 없애는 새 치료법이 선보였다.
건국대병원은 영상의학과 박상우(사진) 교수팀이 판막 이상으로 손상된 정맥에 의료용 접착제(베나실)를 넣어 때우는 방식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새 중재(仲裁)치료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 시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외과적 혈관성형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 치료와 달리 마취할 필요가 없고 통증도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시술 1∼2일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며 핏줄 속에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부종과 통증, 하지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피부에 푸른 핏줄이 불거져 나와 보기에도 흉해 치료 대상이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의료용 접착제로 하지정맥류 치료
입력 2016-12-06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