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두테르테, 첫 통화 화기애애

입력 2016-12-04 18: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로드리고 두테르테(사진) 필리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7분간 전화통화를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버락 오바마 정권과 충돌해온 필리핀이 차기 트럼프 정권과는 관계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현지 필리핀스타가 4일 보도했다.

두테르테는 “트럼프가 (필리핀의 마약 정책을) 주권 국가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테르테는 “트럼프가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서로를 자국에 초청했다. 트럼프는 내년 백악관에 두테르테를 초청했고, 두테르테도 내년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와달라고 요청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