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작가의 ‘서울의 삶’ 400여점 지하철 충정로역 전시

입력 2016-12-04 20:42
한국 시사만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박재동(64·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서울시민의 삶과 풍경을 손바닥 크기의 화폭에 담아낸 작품 400여점이 지하철 충정로역에 전시된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 만화로 산책하다-서울의 삶,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展’을 5일부터 23일까지 연다고 4일 밝혔다.

시가 국내 대표 만화가 3인(이희재 김광성 박재동)과 협력해 열고 있는 서울역 일대와 시민 삶의 풍경을 담은 전시회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다.

충정로역 2호선 역사와 환승통로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박 교수가 지하철, 음식점, 택시 등 일상에서 만난 서울시민의 모습과 이야기를 틈날 때마다 손바닥 크기 화첩에 그린 것들이다.

지하철에 나란히 앉은 엄마와 딸, 지하철에서 잠든 학생, 연인들, 택시기사, 과일장수,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등 주위에서 흔히 만나는 평범하고 소박한 이웃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 교수가 만난 유명인과 이웃들의 모습을 그린 100여점의 캐리커처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충정로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박 교수의 캐리커처 사인회가 진행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