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광대역 FDR 통신기술 세계 최초 시연

입력 2016-12-04 18:26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와 연세대 연구원들이 ‘FDR’ 통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80㎒ 대역폭의 FDR 통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 5G 표준이 되기 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연세대 민병욱 교수와 함께 광대역 다중안테나(MIMO) 기반 FDR 통신기술을 시연했다. FDR 통신기술은 기존 FDD(주파수 분할 방식), TDD(시 분할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2014년부터 FDR 기술 개발을 추진한 LG전자는 지난해 10월 LTE 주파수 대역폭인 20㎒에서 동작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올해는 5G 표준에서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광대역 주파수 대역폭인 80㎒에서 시연했다.

LG전자는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높은 경매가격을 감안하면 FDR 기술로 가능한 주파수 효율 향상은 수조원대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