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벤처기업 손잡고 5G 서비스 개발

입력 2016-12-04 18:23
SK텔레콤 연구원과 벤처기업 룩시드랩스 연구원이 공동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 기반 감정 분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벤처기업과 손잡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5G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레드버드, 룩시드랩스, 엘로이즈 등 3개 기업과 함께 5G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프로토타입(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레드버드의 ‘3D 스마트 경기장’은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에서 경기장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의 웹 브라우저에 구현된 3D 경기장을 통해 편의시설 위치, 비상시 대피로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룩시드랩스가 제안한 ‘VR 콘텐츠 기반 감정 분석’으로는 시선과 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 분석을 할 수 있다.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해 5G 네트워크 서버로 정보를 보내고 서버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엘로이즈의 ‘드론 실감체험’은 사용자가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드론 레이싱 게임이다. 드론을 이용해 촬영된 실사영상과 3D 아바타 등을 합성한다. 드론의 무게와 속도, 가속도 등을 적용해 현실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5G 기반 신규 서비스는 SK텔레콤과 유니티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공모전에서 선발된 아이디어로 구성됐다. SK텔레콤과 유니티코리아는 5G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연구인력 지원과 계측기, 단말기 지원 등 기술 자문을 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