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의혹’ 간호장교 만나려다… 안민석 의원, 美군사시설 침입 퇴거 당해

입력 2016-12-02 21:23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사진)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를 찾아 미국 현지 군사시설에 무단 침입했다가 퇴거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달 말 한국군 간호장교 조모(28) 대위와 면담하기 위해 허가를 받지 않고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미군기지에 들어갔다가 쫓겨났다. 아사히신문은 “(안 의원이) 기지 내 근무자 차량에 동승해 들어갔지만 곧바로 발각됐다”며 “미 정부가 한국 국회의원이 군사시설에 무단 침입한 사태에 대해 한국 국회와 정부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일에 대해 미국 측의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미국 측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SNS에 “미군 부대에 무단 침입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7시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인물로 언급된다. 전날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을 진료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