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고객 잡아라” 車 업계 할인 혜택 듬뿍

입력 2016-12-03 04:06

자동차업계가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현금할인 확대, 할부금리 인하, 무상보증 기간 연장 등 각종 혜택을 집중하며 막판 총력전을 벌인다. 12월 한 달간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거나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일부 차종을 구매하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고객이 1000만원 이상 할부를 이용하면 30만원을 할인해주는 ‘해피 윈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엑센트, 아반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i30, 투싼이다. 신형 그랜저(IG)와 스타렉스, 포터를 제외한 승용·레저차량(RV) 전 차종은 오는 21일까지 조기 출고하는 고객에게 기간별로 5만∼15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자동차는 차종별로 2∼10% 할인하는 ‘기아 라스트 세일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율은 모닝 10%, K3 8%, K5(하이브리드 포함)·K9 7%, 쏘울·카렌스 5%, 스포티지 4%, 레이·프라이드·쏘렌토 3%, K7·니로 2% 순이다. 기본 할인 조건과 중복 적용되지는 않는다. K7은 지난달 20일 이전 생산된 차량으로 제한된다.

기아차는 이달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00명씩 모두 3000명을 추첨해 ‘평생 3%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승용차·RV)를 다시 살 때마다 3%씩 더 깎아주는 행사다. 오는 22일까지 카니발과 모하비를 제외한 승용차나 RV를 출고하는 고객에겐 10만∼20만원을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이달 SM6와 QM3를 각각 선착순 3500대, 1200대까지 현금 70만원을 지원한다. SM6 고객에겐 ‘해피케어 4년 보증연장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거나 2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QM3 여성 고객에게는 생활 긁힘을 수리해주는 ‘스마트 리페어 프로그램’을 무료 제공한다.

2016년형 SM3와 SM5는 현금 구매 시 지난달보다 각각 30만원, 20만원 늘어난 100만원, 50만원을 할인해준다. 2017년형 SM3는 20만원을 깎아준다. QM3는 70만원, SM7(택시·렌터카와 LPe 프리미엄 콜렉션 트림 제외)는 50만원을 할인한다.

쌍용자동차는 차종별로 5∼10% 할인해주는 ‘라스트 세일 페스타’와 함께 무이자·저리 할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쌍용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코란도 스포츠는 50만원을 지원하고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60만원 상당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무상 지원한다. 티볼리를 비롯한 RV 전 차종에 대해서는 차체와 일반 부품 무상보증 기간을 기존 3년/6만㎞에서 5년/10만㎞로 늘렸다.

한국지엠은 2016년형 아베오·크루즈·트랙스 등 쉐보레 3개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지원한다. 일부 차종은 20만∼12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올 뉴 말리부 고객에겐 신차 무상교환 혜택과 함께 첫 1년간 할부금을 월 10만원만 받는 ‘10만원 행복 할부’를 제공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