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국군 전사자 501위 합동봉안식

입력 2016-12-02 18:12
군 장병들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2016년 6·25 전사자 합동 봉안식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2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발굴한 국군 전사자 501명의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

봉안된 국군 전사자 유해 501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4개 사·여단급 부대가 투입돼 발굴한 589위 중 국군 전사자로 확인된 유해들이다. 유해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강원도 양구, 홍천을 비롯해 경북 칠곡 등 83개 지역에서 연인원 10만여명이 투입됐다.

2000년 1월 시작된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이번에 확인된 501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유해 9556위를 발굴했다. 또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DNA 시료도 3만5990여개를 확보했다. 시료 확보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모두 118명이다. 국군 전사자 외에 북한군 및 중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1276위도 발굴했다.

이날 행사는 황 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유해발굴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아직도 조국 산천에 흩어져 안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유해를 모두 찾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