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발굴한 국군 전사자 501명의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
봉안된 국군 전사자 유해 501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4개 사·여단급 부대가 투입돼 발굴한 589위 중 국군 전사자로 확인된 유해들이다. 유해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강원도 양구, 홍천을 비롯해 경북 칠곡 등 83개 지역에서 연인원 10만여명이 투입됐다.
2000년 1월 시작된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이번에 확인된 501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유해 9556위를 발굴했다. 또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DNA 시료도 3만5990여개를 확보했다. 시료 확보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모두 118명이다. 국군 전사자 외에 북한군 및 중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1276위도 발굴했다.
이날 행사는 황 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유해발굴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아직도 조국 산천에 흩어져 안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유해를 모두 찾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6·25 국군 전사자 501위 합동봉안식
입력 2016-12-02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