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AFC 올해의 감독상 수상

입력 2016-12-02 18:16

프로축구 전북 현대 모터스 최강희(57·사진) 감독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최 감독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6 AFC 시상식 남자 부문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3년 FC서울을 이끌었던 최용수 감독에 이어 3년 만에 한국 사령탑이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했다. 역대 한국 감독으로는 8번째다.

최 감독은 지난달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알아인(UAE)을 제치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1·2차전 합계 1승1무를 기록해 10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6년에 이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이었다. 최 감독은 2003년부터 시작된 ACL에서 유일하게 2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최 감독은 8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해 북중미 챔피언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를 상대로 다시 한번 지도력을 뽐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