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가 눈앞에 다가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와 역대 23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10승3무(승점 33)를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2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는 8승3무2패(승점 27)로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역대 전적에서 93승48무90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의 최근 전적도 레알 마드리드가 3승2패로 앞선다. 2014년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부터 다섯 차례 맞붙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리그 경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쿨트랄 레오네사(3부리그)를 6대 1로 대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후보선수들을 두루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하지만 가레스 베일, 알바로 모라타, 토니 크로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바르셀로나전에 결장한다.
바르셀로나는 대회 32강 1차전에서 3부리그 팀 에르쿨레스와 1대 1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지난달 20일과 28일 말라가(0-0), 레알 소시에다드(1-1)와 펼친 리그 경기에서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다만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이 건재하다. 여기에 무릎 부상을 당했던 ‘중원 사령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복귀한다. 홈경기라는 이점도 있다.
축구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 대결은 가장 큰 볼거리다. 호날두는 올 시즌 10골(2도움)로 득점 부문 선두다. 메시는 9골(3도움)로 2위다. 두 선수는 나란히 공격포인트 12점을 올려 파블로 피아티(RCD 에스파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각 소속팀을 이끄는 이들의 활약 여부가 시즌 첫 엘 클라시코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박구인 기자
호날두 vs 메시, 누가 웃을까
입력 2016-12-03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