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사진 왼쪽)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오른쪽)’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포함됐다. ‘채식주의자’는 지난 5월 세계적 권위의 영국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기도 했다.
NYT는 ‘채식주의자’에 대해 “사악하고 유혈이 낭자한 세계에서 ‘진정한 순수’가 가능한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간 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번역 또한 빼어나다”고 덧붙였다.
‘채식주의자’와 함께 인도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킨 카슈미르 테러리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카란 마하잔의 ‘소형 폭탄 협회(The Association of Small Bombs)’와 카다피 독재정권 밑에서 살아가는 리비아 소년의 성장소설인 히샴 마타르의 ‘남자들의 나라에서(The Return: Fathers, Sons and the Land in Between)’도 10권에 포함됐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맨부커상 받은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NYT 선정 ‘올 최고의 책 10권’에 뽑혀
입력 2016-12-02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