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 아이 82세까지 산다

입력 2016-12-02 18:19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평균 82.1년으로 1년 전에 비해 0.3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2015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5년생의 기대수명은 남자 79.0년, 여자 85.2년으로 여자가 6.2년 높았다. 생명표는 현재 사망 수준이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나이대별로 앞으로 몇 년 더 생존할 수 있는지를 관측하는 통계다. 2005년생의 기대수명 80.2년에 비하면 10년 새 2년 가까이 늘었다.

이들 중 100세까지 장수할 확률은 남자 1.0%, 여자 3.6%였다. 현재의 사망 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2015년 출생 남아의 사망 원인 확률은 암이 27.3%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9.7%), 뇌혈관질환(8.6%) 순이었다. 만약 암이 정복될 경우 지난해 출생아의 수명은 남자 5.1년, 여자 2.9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40세를 맞은 남자는 향후 40년, 여자는 46년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남자는 1.1년, 여자는 1.9년 높았다. 남자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81.3년)였고, 여자는 일본(86.8년)이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