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6.12.2)

입력 2016-12-01 20:52

“예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막1:41)

“Filled with compassion, Jesus rea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the man. ‘I am willing,’ he said. ‘Be clean!’” (Mark 1:41)

단절과 격리, 살이 썩어가는 아픔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아픔이었습니다. 누구라도 나병이 걸리면 사람 사는 동네에서 쫓겨나야 했습니다. 나병은 천형(天刑)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나병환자가 예수의 발 앞에 꿇어 엎드립니다.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십니다. 말하기에 앞서 상처를 먼저 만지는 것, 이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오늘 우리가 버림당한 이의 손을 마주잡을 때,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기적은 우리의 손을 통해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것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한희철 부천 성지감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