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산물, 서울 공공급식센터에 본격 공급

입력 2016-11-30 21:09
충북도와 서울시는 30일 서울시청에서 도농상생 공공급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지역 농산물이 서울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영역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 공공급식센터와 도가 추천한 지자체의 공공급식센터가 바로 연결되는 직거래 유통구조가 구축된다.

도는 직거래 시스템을 통해 5∼7단계에 이르던 유통단계가 단순화할 경우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농촌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자체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하고 친환경 식재료 비율도 2017년 40%에서 2019년 70%까지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공공급식센터는 내년에 8곳의 자치구에 시범운영하고 2019년 모든 자치구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자치구 공공급식센터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센터 등 7338곳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날 충북, 강원, 충남 등 전국 9개 광역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안정성 검사와 배송비를 지원하고 시·군은 해당 지역 공공급식센터로 배송 등을 전담하게 된다. 안정성 검사는 생산·유통·소비의 3단계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고 서울시민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농가 소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