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이 30일 교회자립개발원 창립 법인이사회를 개최하고 제101회기 미자립교회 지원 활동 시동을 걸었다. 예장합동은 지난 9월 총회에서 교단 내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상설기구로 ‘교회자립개발원’ 설치를 승인한 이후 기존에 운영해왔던 교회자립지원위원회 실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개발원 창립에 박차를 가해왔다.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선 임기 2년의 이사장직에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를 선출하고 부이사장 5인, 서기, 부서기, 회계, 부회계 등 임원회 조직을 완료했다. 이사회는 현재 27%에 머물고 있는 미자립교회 생활비 지원 노회 비율을 60%로 높일 수 있도록 모범 노회 및 거점교회들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계획도 발표됐다. 이사회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100명을 선발해 2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내년 1월 중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서울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해왔던 농어촌 미자립교회 직거래 장터를 타 도시로 확대하고, 상시 거래가 가능하도록 총회 홈페이지에 연결망을 구축키로 했다. 지속적인 사업 개발을 위해선 지역 목회자 10인을 위원으로 선임해 연구위원회도 가동한다.
오정현 이사장은 “총회 세계선교회(GMS·이사장 김찬곤 목사)가 세계 선교의 최전방에서 쓰임 받는 것처럼 교회자립개발원이 국내 선교에서 짐을 나눠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미자립교회 지원 활동 시동… 예장합동, ‘교회자립개발원’ 첫 이사회 개최
입력 2016-11-30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