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산업’이 미래 경제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안전기술의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킨텍스(대표 임창열)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16)’가 관람객 4만여명, 수출상담 1억3000만 달러라는 성공적인 실적을 거뒀다.
30일 킨텍스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최한 박람회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4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관람객 수 2만6000여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민의 안전 의식 제고와 안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13개 안전산업 기업과 방글라데시 소방민방위청, 벨라루스 비상사태부, 러시아 비상사태부 등 해외 안전관련 기관장들이 참여해 글로벌 안전산업박람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즈니스 성장 또한 눈부셨다. 중국, 러시아, 방글라데시 등 17개국 43개사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1억30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2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이 밖에도 5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34회에 걸쳐 진행, 안전 관련 지식과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는 안전산업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관, 체험관과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마련해 볼거리는 물론 즐길거리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안전 신기술관에서는 재난현장에 투입해 원격조정이 가능한 아바타 로봇, 3차원 환경인식이 가능한 3D 재난로봇 등이 소개됐다. 해양무인로봇, IoT 안전모,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씽크홀 탐지용 3D 레이더, 초소형 홍채인식 단말기, 산불·병해충 방지 등 다목적 드론 등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 제품이 전시돼 안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보게 했다.
슬로건 ‘함께 만들어요, SAFE KOREA!’에 걸맞게 전 국민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동시 진행됐다. 특히 지진 특별관에서는 지진에 대한 기본지식 습득과 모의실험 등을 통한 체험교육의 장이 마련됐으며 국민안전체험관(안전체험마을)에선 안전체험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국민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안전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실효적인 안전산업 육성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올해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보수·보강 투자수요를 발굴하는 등 매년 안전산업 수요 창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양=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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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업, 미래 경제성장 동력으로 떠오른다
입력 2016-11-30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