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포럼] “바이오 신약·헬스케어, 신성장 동력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 의학 한류 이끌 것”

입력 2016-11-30 18:51 수정 2016-11-30 20:10
30일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미래의학포럼’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국내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불로장생과 건강 장수는 인간의 가장 큰 소망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유전자 정보의 융복합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의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심 부의장은 “맞춤 의학과 바이오 신약, 헬스케어 분야는 미래 신성장동력 중에서도 매우 유망한 분야”라면서 “우수한 보건의료 역량과 정보산업 인프라, 정밀의료를 향한 열정을 잘 활용하고 정책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우리나라가 미래 정밀의료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세계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관련 정책과 연관 산업 육성 지원에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헬스케어 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의료비 부담이 심각하다. 정밀의료를 통해 의료비 경감을 위한 획기적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며 “헬스케어 산업은 전자, 자동차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향후 우리나라 먹거리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빛 좋은 전망보다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료산업이 대한민국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전략산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난관이 많다”면서 “현재 공공재정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보건복지부 예산은 보건의료보다 복지에 더 많이 편성돼 있다. 정부의 연구·개발(R&D)도 의료산업은 소홀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의학이 실현되려면 빅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으로 접근해 진취적 사업 아이템에 투자하는 분위기 형성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국회가 법안과 예산을 다룰 때 이런 부분에 지원이 과감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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