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의 경계에 위치한 망우리고개에 남북을 잇는 횡단교량이 개통된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망우리고개 횡단교량을 2년 간의 공사 끝에 완공해 30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왕복 6차로 망우로 위에 설치된 이 교량은 폭 14m, 길이 45m로 왕복 2차로 차도와 폭 3m의 양쪽 인도로 이뤄져 있다.
횡단교량이 신설됨에 따라 망우로 때문에 단절됐던 중랑캠핑숲∼망우산 구간 둘레길이 연결돼 주민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진출입로의 급경사 및 급회전 구간이 개선되고 입체 교차 기능이 확보돼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는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망우리고개 횡단 교량 개통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이 이어져 중랑의 둘레길을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근현대사 보고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IT를 접목한 역사체험관 설치 등의 개선사업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망우리고개 남북 횡단교량 개통
입력 2016-11-29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