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자치구 공공급식시설에 친환경 식재료 70%이상 공급 추진

입력 2016-11-30 00:03
서울시가 공공급식센터를 모든 자치구로 확대해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시설의 친환경 식재료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친환경 농산물을 산지 지방자치단체와 직거래하는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센터 등에 식재료로 공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학교 급식에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내년부터 어린이집 등 다른 공공급식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희망 자치구를 대상으로 최대 8개 공공급식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센터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급식센터 설치와 식재료 안정성 검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7억원 등 2020년까지 총 817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공공급식센터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30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강원도,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9개 광역지자체와 ‘도농상생 공공급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영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약 30만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이 시설들은 그동안 소규모 납품업체나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식재료를 개별 구매해 왔다. 급식단가는 낮고 구매 비용은 높다 보니 급식의 질을 높이기 어려웠다. 시는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어린이집 등의 친환경 식재료 비율을 내년 40%, 19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