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카메라와 맞춤형 태블릿으로 무장한 스마트 순찰차가 다음달 1일부터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다고 경찰청이 29일 밝혔다. 경찰청이 2년간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는 서울에 6대, 경기도에 3대, 인천에 1대 시범운행하고 내년부터 확대 배치된다.
새로 개발된 스마트 순찰차에는 카메라와 서치라이트가 합쳐 있는 스마트 멀티캠이 설치돼 있다. 스마트 멀티캠의 카메라는 차량번호인식 기능이 있어 주변 차량의 번호를 확인하고 경찰청 서버에서 자동으로 수배차량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차량 수배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수배 차량이 발견되면 순찰차에 알람이 울린다. 또 서치라이트의 밝기는 기존 2500㏐에서 3500㏐으로 향상시켰다.
IDS(112 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 태블릿 기능도 향상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태블릿에는 112 신고 사건을 확인하는 등의 기능만 있었다. 새로 개발된 태블릿으로 멀티캠을 비롯해 순찰차 지붕에 붙어 있는 경광등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순찰차 안에서 태블릿을 이용해 경광등에 표시되는 문구를 입력할 수 있고, 경광등을 들어 올리거나 서치라이트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글=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수배차량 실시간 확인 ‘스마트 순찰차’ 뜬다
입력 2016-11-29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