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아우르는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에 나섰다.
전주시는 곤지산 초록바위 숲길과 전주동학농민혁명 역사관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상적인 ‘민관협치’(民官協治)가 실현됐던 전주의 근대 역사를 재조명하고 관련 유적지와 전적지를 연계한 문화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먼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관군과 농민군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완산공원 일대에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옥마을과 풍남문 등에서 걸어서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초록바위에 진입 데크를 설치하고 산 정상에는 휴식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2021년까지 현재 완산도서관 기능과 시설을 개선, (가칭)동학농민혁명 문화관과 민(民)의 광장 등 거점시설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현재 복원공사가 추진 중인 전라감영과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에 입성하기 전에 숙영했던 삼천 우림교 부근, 용머리고개, 초록바위, 전주성 서문지 등 주요 전적지를 연계한 동학관련 콘텐츠를 구축해 벨트로 묶을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시, 동학혁명 역사벨트 조성 착수
입력 2016-11-29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