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대안으로 확장이 추진 중인 김해국제공항 인근에 140만평 규모의 공항복합도시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연구개발특구인 강서구 대저1·2동 김해국제공항 일대 4.6㎢(140만평)에 3조1000억원을 들여 공항복합도시를 건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 후 본격 검토된 공항복합도시에는 첨단산업과 융·복합 기술 중심의 산업단지, 물류와 첨단 기술거래 시장, 컨벤션센터·호텔, 주거시설·쇼핑타운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조사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12월까지 연구개발특구 변경 지정과 그린벨트(GB) 해제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2018년 6월까지 연구개발특구 변경 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토지보상을 거쳐 2020년 4월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공항복합도시는 생산유발효과 1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명, 인구 7800여명(주택 3000세대)의 새 혁신도시 탄생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공항복합도시에는 기술사업화가 가능한 첨단 해양장비·차세대 반도체·스마트 자동차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의 산업단지 개념에서 탈피해 공항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김해공항 인근에 공항복합도시 건설
입력 2016-11-29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