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를 택하고 부르신 이유

입력 2016-11-29 20:22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문을 통해 살펴봅시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 미리 정하셨으니….’(롬 8:29)

하나님께서는 예수님, 자신의 아들 닯은 사람을 만드시려고 우리를 택하고 부르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을까요.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예수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일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이 말씀대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마음에 영접함이 곧 거듭남입니다. 거듭남 없이는 그 누구도 예수님을 닮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은 후에는 예수님을 본받고 따라야 합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3∼15)

‘본’이라는 말은 원형, 틀, 모델 등의 뜻입니다. 붕어빵 틀에서 똑같은 붕어빵이 찍어져 나오는 것처럼 예수님이 행한 것처럼 우리도 똑같이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 예수님은 항상 우리를 앞서 가시며 본을 보여 주시고 우리를 향해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신앙심이 가장 깊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 신앙심이 가장 깊고, 믿음이 제일 좋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삶과 신앙 전반, 곧 예배와 기도생활, 전도 뿐만 아니라 부부·직장·취미 생활과 물질 관리,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는가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예수님을 잣대로 삼았을 때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 신앙심이 가장 깊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 완성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실 때’(빌 3:20∼21)에 비로소 100% 주님을 닮게 됩니다. 지금은 모두가 공사 중입니다.

우리는 이 신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예수님을 믿고 사랑해야 합니다(요 14:21). 둘째 자기를 부정해야 합니다(갈 2:20). 셋째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엡 5:18).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시기에 교회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이기에 내가 예수님을 닮아 가면 닮은 만큼 내게서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말과 행동, 나아가 인격과 삶 전반에 걸쳐서 예수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삶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이유는 오늘 본문 말씀대로 예수님을 닮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그 모습을 삶 속에서 드러내는 성도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영훈 목사 (목포 한울교회)

약력=△전남 신안 출생 △총회신학대학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목포제일노회 한울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