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내년 성장률 0.4%P 낮춰

입력 2016-11-28 21:2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5개월 전보다 0.4% 포인트 낮췄다. ‘최순실 게이트’와 갤럭시 노트7 단종, ‘김영란법’ 시행 등이 우리 경제의 하방요인으로 지목됐다.

OECD는 28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내년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발표 때는 3.0%였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발표에서는 한국의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6%였다. 1년 사이 1.0% 포인트가 하락한 셈이다.

OECD는 우리 경제의 하방요인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휴대폰 산업 관련 문제, 구조조정·청탁금지법 영향 등을 꼽았다. 각각의 여파가 확대될 경우 경제성장률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7%보다도 0.1% 포인트 저조하다. 이전까지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OECD 분석이 추후 다른 발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 내년 3.0%다.

세종=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