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에 서범수·김양제·박경민

입력 2016-11-28 18:08 수정 2016-11-28 21:22
경찰청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이 혼란한 상황에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는 지역 안배를 고려했다.

경찰청은 서범수 경기북부청장을 경찰대학장으로, 김양제 중앙경찰학교장을 경기남부청장으로, 박경민 전남청장을 인천청장으로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자리로 경찰에서 여섯 자리밖에 없는 고위직이다. 서 청장은 친박 실세로 꼽히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동생이다.

신임 치안정감 승진자의 출신지는 부산(서범수), 충남 보령(김양제), 전남 무안(박경민)이다. 경찰 입문 경로는 경찰대(박경민·1기), 고시특채(서범수·행시 33회), 간부후보(김양제·33기)로 모두 달랐다. 이번 인사로 치안정감급 경찰의 출신지는 영남·충남 각 2명, 경기·호남 각 1명으로 인사 전과 같은 비율이다. 경찰 입문 경로는 경찰대, 고시특채, 간부호보 각 2명씩이다.

치안감 승진·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박운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 경무관 6명이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조현배 경남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내정되는 등 치안감 18명의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경찰청은 이번 고위직 인사에 이어 경무관 이하 승진·전보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정기 인사를 내년 1월 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