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인삼 새 주산지로

입력 2016-11-28 21:16
충남 당진시가 인삼의 새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금산군에서 주로 생산되던 인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당진 지역 인삼재배 면적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28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당진지역 인삼재배 면적은 올해 137㏊로 2011년 49㏊에 대비해 2.8배나 증가했다.

이는 당진시내 토양이 사토질 황토인데다 서늘한 기후와 해풍 등 인삼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담배인삼공사 등을 통해 계약재배를 할 경우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돼 재배농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수매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재배농가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인삼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인삼에 대한 기술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인삼 자동화 개갑장 설치보급 시범사업과 고품질 인산재배 기반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 관련 기술을 인삼재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인삼종자 자동화 개갑장 사업은 인삼종자의 개갑(종자를 후숙시켜 씨눈이 생장되면서 씨껍질이 벌어지는 것) 처리를 재래방식에서 자동화방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노동력을 98% 절감하고 개갑률도 3% 이상 향상시켰다.

고품질 인삼재배 기반조성 시범사업은 우수 인삼생산 기반구축을 위해 인삼재배 예정지의 본토 토양관리와 인삼토양개량, 유기물 사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고온과 같은 이상기후에 대비해 인삼 재배포장 관리 기술지도에도 나설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확보와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해 인삼 GAP(우수농산물 인증제도)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