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올해는 없다

입력 2016-11-28 18:14 수정 2016-11-28 21:10
매년 겨울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스케이트장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12월 스케이트장을 개장하는 것이 시민과의 약속이지만 대규모 도심 집회가 앞으로도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어린이대공원, 서울혁신파크, 옛 경기여고 자리, 장충단공원 등 제3의 장소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안전진단과 조성공사 등에 6주가량 걸려 연말까지 개장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편리한 교통에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간이다. 2004년부터 12년간 누적 입장객이 234만4000명으로 한 해 평균 19만5000명이 다녀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