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ACTS) 선교대학원(원장 정흥호 교수)은 28일 “선교 현장의 필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미디어선교학과 스포츠선교학 과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와 스포츠 분야의 선교학 개설은 국내 대학원으로는 ACTS가 처음이다.
정흥호 원장은 “오늘의 선교 현장은 전문화와 다원화, 다변화라는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중 미디어와 스포츠는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ACTS 선교대학원은 그동안 북한 중국 아랍 등 지역 중심의 선교학에 집중해왔다. 선교의 ‘최전방’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학문 연구를 지향해온 것이다.
ACTS에 따르면 미디어선교는 미디어(IT 영상 음향) 선교 전문사역자 양성이 목표다. 코딩(Coding) 강사 양성 과정이 제공되며 교회영상과 음향, 미디어 콘텐츠 등을 다룬다. 담당 이미향 교수는 “컴퓨터언어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코딩은 전 세계 어디나 필요한 기술이 됐다”며 “선교사가 코딩을 전하는 것은 문맹 지역에서 언어를 전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선교학은 스포츠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역자를 양성한다. 스포츠선교 이론을 비롯해 스포츠 심리학, 스포츠 역사, 스포츠와 영성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담당 이정숙 교수는 “스포츠는 선교 현장에서 복음 전파의 효과적 매개체가 되고 있다”며 “비전문가라도 누구나 스포츠선교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과정은 모두 신학석사(ThM)와 문학석사(MA) 학위를 제공한다(acts.ac.kr).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ACTS, 미디어·스포츠선교학 과정 신설
입력 2016-11-28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