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새빛도시 예정대로 추진

입력 2016-11-28 21:37
두바이 자본을 유치해 기업도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1년 이상 지연된 검단새빛도시가 외자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검단새빛도시를 중심으로 인천 서북부지역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검단새빛도시는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원 11.2㎢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3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10조 8218억원으로 인천도시공사와 LH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계획인구는 18만3670명으로 7만4736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스마트시티 투자협상 종료 발표 후 인천도시공사·LH와 TF팀을 구성해 검단새빛도시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시는 우선 서구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적정한 물량의 택지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국내·외 부동산 상황을 고려한 촉진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구축돼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에 5550억원을 투입,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광역도로 7개 노선에 6000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노선별 설계 및 공사를 착수한다. 또 국지도 98호선, 검단새빛도시∼한강신도시, 일산대교 연결도로(마전∼금곡동간)도 개설해 주민 불편을 적극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3.1㎞, 검단새빛도시∼한강신도시 간 도로 2.7㎞, 마전∼금곡동간 일산대교 연결도로 3.3㎞도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