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원전사고 수습비용 무려 209조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처리 비용이 209조원에 달한다고 일본 정부가 추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8일 제1원전 사고처리 비용이 기존에 예상한 11조엔(약 115조원)의 배 가까운 20조엔(약 209조1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원자로 폐쇄 및 배상, 오염 제거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전체 사고처리 비용이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사고처리 비용 가운데 배상과 오염 제거는 9조엔의 국채 발행으로 선부담한 뒤 나중에 원전 운영주체인 도쿄전력으로부터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향후 비용의 일부를 전기요금으로 전가할 계획이어서 소비자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