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제라드를 ‘스타 감독’ 만들자”

입력 2016-11-28 18:33
세계적인 축구 스타 스티븐 제라드(36)를 ‘스타 감독’으로 만들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은퇴를 선언한 제라드는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전망이다. 리버풀 유스팀 출신인 제라드는 1998년 11월 29일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15년 1월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하기 전까지 17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뛰면서 정규리그 504경기에서 120골을 넣은 리버풀의 전설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A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제라드는 리버풀 유소년팀 코치 생활을 하면서 자격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제라드가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는 소식을 들은 뉴캐슬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제라드는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장차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경험을 쌓아야 할 지 물어 본다면 기꺼이 나의 의견을 말해 주겠다”고 말했다. 베니테즈 감독과 제라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만약 제라드가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아 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그를 돕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서도 “좋은 선수였다는 사실은 지도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좋은 감독의 충분조건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