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지 3개월 만에 바다에 떠 있던 한진해운 소속 모든 선박에서 하역 작업이 완료됐다. 물류대란이 일단락된 셈이다. 정부는 하역된 화물의 반출 등 남은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이 계약한 화물 39만6000TEU 중 아직 화주에게 인도되지 못한 화물은 전체의 5.8%인 2만3000TEU 규모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7일 캐나다 밴쿠버 항만에서 ‘한진 비엔나호’를 끝으로 지난 8월 31일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 당시 화물을 선적 중이던 모든 선박의 화물 하역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컨테이너선 97척, 벌크선 44척을 합쳐 총 141척이다.
정부는 그간 동남아시아에 11척 등 한진해운 기존 노선에 대체선박 16척을 투입했다. 중소화주 및 협력업체에 대해선 대출 만기연장 등 3837억원에 달하는 694건의 금융 지원도 실시했다. 외국인 394명을 포함해 선박에 승선해 있던 선원 649명 전원은 본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 미인도 화물의 처리 현황을 꾸준히 점검하고, 선원의 건강관리 및 재취업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유성열 기자
한진해운, 선박 141척 하역 모두 완료
입력 2016-11-28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