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당선된 뒤 빈집으로 남아 있던 제주도지사 관사(사진)가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제주도는 옛 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해 본관은 내년 4월 ‘어린이도서관’으로 문을 열고, 별관은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재단장해 각각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 연오로 1만5025㎡ 부지에 3동의 건물(본관 1025㎡·별관 291㎡·관리실 224㎡)이 들어선 제주도지사 관사는 1983년 5월 전두환 정권 시절 대통령 지방숙소로 지어졌다. 1996년 경호유관시설 지정이 해제된 후 도지사 관사로 활용되다가 이번에 민간에 완전 개방되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어린이도서관에 앞서 12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은 평생교육진흥원이 맡는다. 12월 프로그램은 ‘자기주도학습컨설팅’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 ‘창의·인성 프로그램’ ‘복합문화활동’ 등 4개로 초·중·고교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복합문화활동은 학부모 대상이다.
자기주도학습컨설팅은 학습진단검사 실시, 학습동기 부여, 목표설정·시간관리, 노트필기전략, 읽기전략, 수업·학습자료 관리 등을 내용으로 100분간 진행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비어있던 제주지사 관사, 도민 품으로
입력 2016-11-28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