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33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4%가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기업 중 19.5%는 지난해에는 보너스를 지급했으나 올해는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2.9%, 이하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31.9%)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2.4%)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17.1%) 등을 들었다.
올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121개사)도 1인당 평균 보너스 액수는 198만원으로,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의 평균 지급액 214만원에 비해 16만원이나 감소했다. 월급(기본급) 대비로는 평균 107.2%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급 방식은 57.9%가 ‘부서,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고 답했다. 42.1%는 ‘개별 실적 관계없이 동일 금액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기업 10곳 중 6곳 연말 보너스 없다
입력 2016-11-28 17:33